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18584
2016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이 ‘베끼기’ 논란에 휩싸였다. 수험생들은 단순 베끼기가 아니라 ‘채용비리가 의심된다’고 까지 문제를 제기했다. 4명을 뽑는 기술직 전기분야 필기시험 문제 전체가 전기기사 한 회차 시험문제에서 출제됐다. 문제은행 형식의 출제방식을 많이 취하기 때문에 각종 시험에서 기출된 문제를 따올 수 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25문항 전체가 2011년도 전기기사 일반검정 1회차 100문제 가운데에서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베끼기 논란 속에 채용비리 연루 의혹까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시험을 치른 취업준비생인 이상우(가명, 33) 씨는 “누군가가 ‘2011년도 전기기사 시험 1회차 에서 출제될 것’이라는 말만 전해준다면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채용비리’가 의심된다”고 알려왔다.
수없이 많은(?) 데일리 기사, 월간 심층취재기사 등을 쓰는데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마음에 개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취재하고 썼던 많은 기사들을 정리해보자 생각하니
이 기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취재를 해보면 어이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기사는 제보 당시부터 참......
'진짜? 설마 채용비리를 저지르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허술하게?'
제보한 학생들이 뭔가 착각했겠거니 했는데, 참 이게 사실로 드러나니 더 어이가 없었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짜 채용비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최종합격을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느라 3달 정도나 걸린 취재.
누구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발언 속에 짜증나고 속이 터졌는데 기사가 나가고
서울시의회에서 바로 임시회를 소집해 진상보고를 받는 등 책임을 추궁해 그나마 열 받던게 가라앉았던.
언제까지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로 기사를 써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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