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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시대유감 서미싯 몸의 '달과 6펜스', 아직 읽고 있다...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아껴두고 조금씩 읽고 있다. ;;; 책의 초반부터 무언가 공감(?)가는 점이 많다. 본문에서 하여간 전쟁이 터지자 새로운 태도가 등장하였다. 젊은이들은 우리 구세대가 알지 못했던 신들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우리 이후의 세대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벌써부터 뻔하다. 젊은 세대는 자신의 힘을 의식하고 소란을 떨면서, 이제 문을 노크하는 일 따위는 걷어치우고 함부로 들어와 우리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사방이 그들의 고함 소리로 시끄럽다. 나이든 사람 가운데에는 젊은이들의 괴이한 짓을 흉내내면서 자기네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애써 믿으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개중에도 제일 혈기왕성한 무리를 따라 힘껏 소리 질러보건만 그 함성은 입.. 2021. 11. 5.
침대 위의 책들 데미안, 일빵빵, 팩트풀니스, 단테 신곡, 검사내전, 배드 블러드, 프랑스 아이처럼, 시를 잊은 나에게.... 그리고? 잡히는데로 읽다가 자야지 하고 올려 놓은 책들 안 읽은 책도, 다 읽은 책도 없다. 그 중에도 가장 더디게 읽히는 책은 '데미안'. 성장 소설이라 그래도 이제 주인공이 많이 커서 조금 속도가 붙고 있다. 재밋는 책은 검사내전,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일정부분 공감도 가고 그렇다. 재밋는 책2는 배드 블러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진 '테라노스'의 사기극을 파해친 존 캐리루 기자의 책(나도 언젠가는...) 재미없는 책은 단연 '일빵빵'(책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영어 잘하고 싶다.) 이제 빨리 하나씩 침대에서 내려야지.... 2019. 12. 31.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친구들이 "하루키" "하루키" 떠들 때는 관심도 갖지 않다가(당시에는 읽을 책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 한 4~5년전 쯤인가 1Q84를 보게 되면서, 하루키 책을 찾아보게 됐다. 신간은 나오면 바로 사고, 지나간 책들도 하나씩 읽어가는 중이다. 내게 하루키의 책은 뭔가 힐링이 되는 듯하다. 섬세한 감정선, 따뜻한(?) 묘사 이런 것들? 판타지틱하고 기발한 스토리 때문에 빠져 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다 하루키라는 작가 자체도 궁금해졌고, 이 책도 읽게 됐다. 혹시나 '소설쓰기'에 대한 궁금도 조금은 있었다. 책은 제목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그대로 뭔가 소설가에 대한 안내서? 같은 느낌이 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개인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 예를 들면 삶을 대하는 자세, 통찰력, 이런 것들? 꽤 .. 2019. 7. 10.
2019 만사형통 다이어리, 좋은 글귀는 덤.... 귀한 선물하나를 받았다. 서울 남산 월명사의 월명스님께서 직접 쓰시고 꾸미신 '만사형통 다이어리'. 회사와 인연이 있으신 스님께서 연말 직접 사무실을 찾아 이렇게 정성스럽게 한 말씀 적어주시며 선물해 주셨다. 다이어리는 얼핏보면 '녹색' 디자인에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안의 내용은 그 어떤 화려한 가죽 다이어리 보다 세련스럽다. 다이어리 안에는 매주 한편씩 월명 스님께서 전하는 희망레터가 숨어 있다. 주제도 다양하다. 모든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고민할 법한 내용에 대한 스님의 메 시지가 숨어 있다. 처음 다이어리를 펼치자...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 나왔다. '진로 결정의 우선순위'라는 제목의 글이다.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스님은 완곡한 표현으로 조언을 하고 계신다. 하지만 결국 어느 선택도 .. 2019.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