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하루키" "하루키" 떠들 때는 관심도 갖지 않다가(당시에는 읽을 책들이 너무 많기도 했고...), 한 4~5년전 쯤인가 1Q84를 보게 되면서, 하루키 책을 찾아보게 됐다.
신간은 나오면 바로 사고, 지나간 책들도 하나씩 읽어가는 중이다.
내게 하루키의 책은 뭔가 힐링이 되는 듯하다. 섬세한 감정선, 따뜻한(?) 묘사 이런 것들?
판타지틱하고 기발한 스토리 때문에 빠져 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다 하루키라는 작가 자체도 궁금해졌고, 이 책도 읽게 됐다. 혹시나 '소설쓰기'에 대한 궁금도 조금은 있었다.
책은 제목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그대로 뭔가 소설가에 대한 안내서? 같은 느낌이 있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개인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 예를 들면 삶을 대하는 자세, 통찰력, 이런 것들?
꽤 만족도가 높았고, 공감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다.
소설과 소설가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현재 직업 등에 불만족스럽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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