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카고·윙바디 트럭 무인 상하차
물류자동화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고도화된 AI와 ICT기술이 접목되면서, 단순 저장공간이었던 물류창고에서 직접 주문, 관리, 배송 등이 처리되며 일명 스마트물류센터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여기에 사람의 관여가 필수적이었던 상하역, 적제 등 작업 영역에서도 자율이동로봇 기술이 급성장하며, 완전 무인자동화 물류창고가 멀지 않은 모양새다.
물류업계에서는 자율이동로봇인 무인지게차를 이용해 지난 2020년 플랫베드 트럭에 이어, 2021년 윙바디 트럭까지 세계 최초로 무인 상하차 작업을 구현해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16년 홍콩에 설립된 ‘비전나비 로보틱스’(VisionNav Robotic)가 주인공으로 선도적인 AI·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무인지게차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누적 투자유치액만 2,000억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시장에는 지난해에만 100여대 가량 공급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지사 설립 이후 국내 영업을 본격화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이커머스 대기업 신규 물류창고에 50여대의 무인지게차를 공급했다. 비전나비 로보틱스 코리아 이상호 영업팀장은 “비전나비 로보틱스는 현재 무인지게차로는 한국시장에서 현재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모든 제품에 CE인증을 취득한 상태로, 100개 이상의 특허권을 보유해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전 세계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비전나비 로보틱스를 소개한다면?
2016년 홍콩에서 설립된 비전나비 로보틱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6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70% 이상의 인원이 R&D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물류현장 고객사에 맞는 최적화된 무인지게차와 로봇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라인업에 CE인증을 획득하고, 100개 이상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미국·일본·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만 1,000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지난해 윙바디 트럭에 대한 무인 상하차 시연이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카고 트럭에 이어 완전 오픈된 윙바디 트럭까지 무인상하차에 성공했다. 우리처럼 컨테이너 트럭에 대해 무인상하차를 정밀하게 할 수 있는 곳은 아직 없다. 비전나비 로보틱스는 유인지게차의 모든 기능을 다 구현했다고 보면 된다. 오히려 지게차가 카고 트럭 내부에 들어가서 하는 작업은 숙련자들만 할 수 있는 업무다. 카고 트럭 상차 작업의 경우 충돌 등에 따른 파손방지를 위해 양 사이드로 물건을 밀착시키는 등 실제 작업방식을 세세하게 구현했다. 운전자는 상차가 완료되면 말 그대로 출발만 하면 된다. 지난해 시연 이후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5건 정도가 구체적으로 공급계약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트럭 상하차의 경우 실외에서 대부분 작업이 이뤄진다. 실외도 가능한가?
그렇다. 실내와 실외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비전나비 로보틱스는 차별화된 ‘Bright-eye System’을 선보이고 있다. 실외에서는 기존의 적외선, QR 등을 사용하기 어려워 무인화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Bright-eye System’은 실내와 실외 모두 모니터링 관제 및 통제가 가능하다. 사람, 지게차, 사물을 별도로 인식하며 실외에서는 무인지게차의 정확한 위치설정을 돕는다. 아울러 무인지게차 자체에 장착된 레이더는 화물의 위치, 높이, 형태까지 스캐닝해 화물을 적재한다. 화물의 작은 삐뚤어짐도 인식해, 2단·3단·4단 적재를 진행한다.
비전나비 로보틱스 주요 제품 라인업 소개 부탁한다.
무인지게차는 용도, 중량별 거의 대부분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무인지게차 업계에서 이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는 많이 없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카운터 밸런스 타입은 물론, 9.4m까지 올라가는 리치타입, 야외 특히 공항에서 많이 보이는 트렉터 종류까지 다양하다. 좁은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슬림형까지 구비돼 있다. 현재는 무인지게차 위주로 영업과 판매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반 AMR까지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AMR은 500kg에서 1,200kg까지 구비하고 있다. 아울러 일반 팔렛트부터 시작해 커스터마이징된 팔렛트까지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무인자동화는 결국 군집제어도 중요한데?
소프트웨어로 ‘RCS’(Robot Control System)를 제공한다. 50대의 무인지게차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사용자가 A사이트에서 B사이트에 적재해야 한다는 식의 최종 지시를 내리면, 업무수행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지게차가 자동배차돼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100대 이상이 군집제어가 가능하며, 계속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전체적인 용량이나 주행방식이 작은 AMR 같은 경우는 500대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또 상위시스템과 도킹해 엘리베이터, 컨베이어벨트, 자동문, 셔터 등과 조화롭게 운용이 가능하다.
한국시장에서의 목표 및 비전은?
지난해부터 각종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알렸고, 한국지사 설립 이후에는 국내 대기업 물류창고에의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물류시장에서의 판매대수를 늘리고, 제품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퍼런스를 늘린 이후에는 정밀도 요구가 높은 제조업 자동화 생산라인으로 진출계획을 잡고 있다.
최종윤 기자 editor@infothe.com
http://www.industr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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